▶ 수낵 영국 총리 취임에 “양국관계 긍정적 변화 희망 없어”
러시아가 연일 우크라이나에 의한 '더티밤'(dirty bomb) 사용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를 부인하는 서방의 입장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25일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러시아의 관련 주장을 미국 등 서방이 부인한 데 대해 "우리가 지적한 위험의 심각성에 배치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관련 실행 계획에 엄청난 위험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결합한 무기로, 핵폭발과 같은 파괴적인 위력은 없지만 광범위한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이를 쓸 수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유엔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서방은 "러시아가 확전 명분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리시 수낵 영국 신임 총리 취임 후 양국 관계에 대해 "현재로선 가까운 장래에 어떤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언제나 협상 테이블에서 가장 어려운 주제들을 논의하는 데 대해 준비돼 있고 열려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국익을 해치면서까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에도 "지금까지 영국에 그런 불명예스러운 총리는 없었다"고 비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튀르키예에 러시아산 가스 공급 허브를 만들기로 한 이후 상황에 대해 "최고 및 실무 수준의 접촉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세부 사항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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