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립고 · 부유층 학생 지원율 높아 명문대 입학 상대적으로 유리
대학 입학 조기전형이 불평등을 낳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비영리기관 ‘교육개혁 지금’(Education Reform Now)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사립 고교 학생의 32%가 조기전형의 한 유형인 ‘얼리디시전’에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립고 학생의 9%보다 3.5배나 높은 수치다.
또 부유층 지역 학생의 14%가 얼리디시전에 지원해 저소득층 지역 학생의 7%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얼리디시전 제도는 단 한 곳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고, 합격할 경우 반드시 입학을 해야 한다. 얼리디시전을 통해 합격을 했다면 다른 학교 지원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 구속력을 갖기 때문에 부유층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학자금 보조 여부 등을 사전에 알 수 없어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비싼 학비 부담 등으로 인해 지원이 망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는 “얼리디시전은 입학 경쟁률이 치열한 명문대가 주로 채택하고 있다. 또 이들 대학들은 신입생 선발에서 얼리디시전 비중을 해마다 높이고 있다”면서 “사립학교 학생일수록, 그리고 부유층 학생일수록 얼리디시전을 통해 명문대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적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대입 전체 지원자의 경우 공립고 학생이 전체의 78%이지만, 얼리디시전만 살펴보면 공립고 학생 비율은 67%로 낮아진다. 반면 사립고 지원자는 대입 전체 지원자의 경우 약 6%를 차지하지만, 얼리디시전만 놓고 보면 17%가 넘는다.
또 인종별로는 아시안과 백인 학생이 얼리디시전 지원율이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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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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