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권센터 제1회 드리머스 장학생 2명에 각각 2,000달러 전달
▶ 이경희씨 종자돈 5만4,000달러 기부… 매년 장학생 선발·지원

민권센터 청소년 프로그램 이다희(왼쪽부터) 활동가, 장학금 수상자 벤 이, 서지오 리온, 기부자 이경희 씨,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이 장학금 수여직후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민권센터가 서류미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드리머스 장학 사업’(Dreamers Scholarship)을 시작했다.
민권센터는 21일 플러싱 소재 센터 사무실에서 첫 드리머스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1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벤 이, 서지오 리온 학생에게 각각 2,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민권센터의 서류미비 학생 장학사업은 센터의 한인이민자모임 회원인 이경희(69)씨가 종자돈 5만4,000달러를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씨는 1984년 도미, 20년 넘게 봉제 및 옷 수선 업종에 종사한 한인 1세로 최근 은퇴했다.
이씨는 “부모를 따라 도미, 서류미비자가 된 학생들은 자신의 뜻으로 서류미비자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류 신분을 이유로 어떠한 불이익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서류미비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서류미비 학생 장학사업을 위한 종자돈 기부 외 매년 별도 1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다짐이다.
민권센터는 이씨의 기부금을 토대로 기금을 늘려가면서 해마다 장학생들을 공개적으로 선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선발 기준과 신청서 접수 방법은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민권센터 청소년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이다희 활동가는 “모든 젊은이들은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자신들의 꿈을 실현해 나갈 권리가 있다”며 “드리머스 장학금을 통해 이민자 청년들이 교육을 받을 권리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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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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