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알래스카항공이 올해 제3분기인 7~9월 여름철에 사상최대 매출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정시발착 부문에서도 전국 항공사 중 톱 클래스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벤 미니쿠치 CEO는 알래스카의 제3분기 매출액이 28억달러에 달했다며 이는 회사사상 최고 분기매출액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종사 임용계약에 따른 보너스 등 경비를 뺀 순이익이 3억2,500만달러(주당 2.53달러)로 작년 동기의 1억8,700만달러(주당 1.47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뿐 아니라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등 다른 주요 항공사들도 올여름 여행객들이 폭주하면서 항공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제3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래스카항공은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창사 90주년인 올해 모든 종업원에게 9만마일씩 보상 마일리지를 선사했고 내년 1월엔 두둑한 연간 보너스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셰인 택켓 CEO가 밝혔다.
연방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지난 6월과 7월 정시운항율에서 전국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고 8월엔 델타항공에 이어 2위, 9월엔 델타와 유나이티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알래스카는 올봄 조종사와 승무원 등 극심한 인력난으로 운항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돼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지자 아예 스케줄을 7% 줄여 잡았다. 결과적으로 3분기엔 운항취소율이 1%를 밑돌았고 자회사인 호라이즌항공도 99.5%의 스케줄 이행율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미니쿠치 CEO는 자랑했다.
그는 알래스카와 호라이즌에 조종사를 공급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며 현재 알래스카항공의 자체 훈련학교에서 매월 65명씩 조종사가 배출될뿐더러 이를 앞으로 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니쿠치는 알래스카항공이 낡은 유럽 에어버스 기종을 서둘러 퇴출시키고 덩치가 상대적으로 큰 보잉 737MAX 기종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호라이즌도 봄바르디어 Q400 기종을 엠브레어 E175 기종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알래스카항공이 현재 보유한 MAX 기종이 35대지만 연말까지 에어버스 기종을 모두 대체하면 78대로 늘어나 전체 보유 여객기의 3분의1을 MAX가 점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앤드류 해리슨 CCO(최고 상업부문 담당이사)는 알래스카항공이 제4분기에도 운항스케줄을 2019년 동기대비 7~10% 줄여 잡겠지만 매출액은 상승한 항공요금 덕분에 오히려 12~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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