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LIC 1층빌딩 전소·붕괴, 새벽에 발생 인명피해 없어
▶ 최초 발화지점 조사중, 소방대원 170여명 출동, 4시간 반만에 진화

소방관들이 18일 새벽,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소재 한인 운영 세탁소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뉴욕시소방국 제공]
18일 새벽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한인 세탁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빌딩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뉴욕시소방국(FDNY)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30분께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30스트릿선상(47-46 30th St) 소재 ‘그린 화이트 드라이 클리너(Green White Dry Cleaners)’가 입점한 1층짜리 빌딩에서 원인 모를 불이 시작되면서, 빌딩 전체로 순식간에 번졌다.
이 화재로 9,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세탁 공장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던 배송 물품 스토어 등은 건물 지붕과 내부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화재가 건물 내부에 아무도 없었던 새벽에 발생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170여명이 고가 사다리차를 비롯한 소방차 10대 이상을 몰고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천장재 등에서 유독가스가 많이 나오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4시간30분 만인 오전 7시가 돼서야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척 도우니 FDNY 부국장 대행은 “진화 초기 불길이 너무 강해 소방관들이 내부 진입을 포기, 외부에서 화재를 진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어깨와 목, 무릎 등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재 최초 발화 지점이 세탁공장인지 배송물품 스토어인지 정확한 판단을 위해 정밀 조사 중에 있다. 화재가 발생한 그린 화이트 드라이클리너는 연인선 전 뉴욕한인세탁협회장이 2012년부터 운영해 온 세탁 도매업체이다.
연 전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새벽 5시께 연락을 받고 공장으로 달려갔다. 19일 소방당국의 화재 원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험에 들어 있기는 하지만 충분한 커버가 이뤄질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세탁업계 관계자들은 “화재 발생 업소가 홀세일 세탁공장이라 리테일 세탁소들이 맡긴 세탁물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건물이 전소되면서 세탁물 역시 전부 불에 탔을 것으로 추정, 세탁물 피해보상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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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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