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이후 지속 증가, 2021년까지 3년간 사망자 21명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시 지하철 이용객은 줄었지만 지하철 살인사건은 25년래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가 뉴욕시경(NYPD)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997년 이후 팬데믹 직전인 2019년까지 지하철 살인사건은 단 한해도 5건을 넘긴 적이 없었다.
그러나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지하철 살인사건은 6건을 기록한데 이어, 2021년 8건을 증가하는 등 25년래 가장 많은 지하철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올해 역시 1월1일부터 10월11일 현재까지 벌써 7건의 지하철 살인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기록에 바짝 다가선 상태이다.
팬데믹 3년간 지하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21명으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간 20명보다도 많다.
뉴욕시립대(CUNY) 존 제이 칼리지의 한 교수는 “예전에는 이 동네만 가지 않으면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이는 지하철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지하철 살인사건 증가세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지하철 안전계획’ 발표에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에서 발생한 주요범죄는 전년 동월대비 42% 증가한 가운데 지하철 살인사건 증가속도는 지난해를 능가하는 수준이란 분석이다.
범죄 전문가들은 “급감한 지하철 이용객 수를 볼 때 이 같은 살인사건 증가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분명한 것은 지하철 시스템이 훨씬 더 폭력적이 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하철 이용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월 평균 1억4,200만명에 달했지만 팬데믹 이후인 2020년과 2021년, 2022년 각각 월 평균 5,330만명, 6,330만명, 8,100만명으로 이제 겨우 절반정도 회복한 수준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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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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