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이후 이용객 늘며 각종 사건 증가
▶ 지난 2주간 12명 사상자 발생…치안 우려 커져
뉴욕시내 대중교통 폭력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공공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뉴욕시내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수십 건의 유혈 폭력사건이 발생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사망했고, 5명은 칼에 찔리는 자상을 입었다.
뉴욕시경(NYPD)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지하철과 버스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실제 대중교통 범죄는 10월 현재 전년대비 거의 42% 증가했다. 지난 9월 한 달간 발생한 대중교통 범죄 역시 19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늘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은 끔찍한 유혈사건이 많아 공공안전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두 아이의 아빠가 L노선 열차에서 칼에 찔려 숨진 사건을 시작으로 이달 10일 묻지마 폭력사건까지 등 유혈 폭력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L노선 열차 폭력 사건의 용의자는 2021년 7월에도 유사 사건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확인, 보석법 개정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사건들을 보면 1일 MTA 버스 기사가 뒷문을 열지 않았다는 이유로 칼에 찔렸고, 2일 초록색 옷차림을 한 여성 폭력 그룹이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에서 19세 소녀를 집단 구타하고 휴대전화와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유니온스퀘어 역에서 한 남성이 노숙자에 떠밀려 선로에 떨어져 부상을 당한데 이어 4일에는 타임스스퀘어 역에서 한 남성이 다른 남성과 말다툼 끝에 칼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어 6일 맨하탄 125가에 위치한 A, B, C, D노선 할렘 역에서 한 남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이 휘두른 칼에 어깨를 찔리는 묻지마 폭력 사건이, 브루클린 소재 A노선 역에서 얼굴을 칼로 베는 사건 등 대중교통이 온갖 폭력사건으로 얼룩졌다. 또한 같은 날 제롬 애비뉴 역에서 한 남성(38)이 역시 일면식 없는 용의자가 휘두른 칼에 묻지마 살인을 당했다.
또한 8일 맨하탄 렉싱턴 애비뉴 역에서 10대가 휘두른 칼에 한 남성이 깊은 자상을 입었고, 9일 브롱스BX19 버스에서 네 아이의 아빠(55)가 칼에 찔려 사망했다.
10일에도 맨하탄 할렘에서 무작위 공격으로 머리를 공격당한 한 여성이 큰 부상을 입는 등 뉴욕시민들이 폭력 범죄로 인한 공포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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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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