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집 시인이 첫 시집 ‘우리는 별들 사이로 스쳐가네’ (곰곰나루)를 펴냈다.
이 책에는 서정과 사색이 빚어내는 내밀한 언어가 은은히 배어나오는 65편의 시가 수록돼있다. 그리움에서 발원하는 사랑의 힘을 관찰하고, ‘마음’에 대한 내면탐구를 침묵과 여백을 취하는 순간성의 미학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평가되는 서정시 작품들이다.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해설에서 ‘김은집의 시는 곡진하고 절절하게 떠오르는 지난 시간에 대한 짙은 그리움과 함께, 태어나서 대상을 향한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가득 채워간 미학의 결실이다. 시인은 이러한 함의를 시간의 흐름에 집중적으로 부여하면서 삶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탐구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 결과 그의 시는 지상의 원리에 충실하면서도 한켠에서는 초월과 비상의 꿈을 잃지 않으려는 지향을 우리에게 들려준다’고 평했다.
김은집 시인은 충남 서천에서 나고 자랐다.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도미해 메릴 린치에서 근무했고 1991년부터 30여 년 동안 부동산 회사, 자산운용 및 컨설팅회사 등을 운영했다. ‘문학의식’으로 등단했으며 재미시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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