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선거 설문조사 공화 칵스 28% 그쳐

메릴랜드주지사 선거 후보인 민주당 웨스 무어(왼쪽)와 공화당 댄 칵스.
메릴랜드 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웨스 무어 후보가 공화당 댄 칵스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메릴랜드대학의 최근 차기 주지사 지지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어는 60%의 지지율을 얻어, 28%의 칵스를 무려 32% 차이로 압도했다.
무어는 민주당원 유권자들로부터 86%의 지지를 얻은 것은 물론, 공화당원 유권자들로부터도 22%의 지지율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칵스는 공화당원 유권자들로부터 71%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민주당원 유권자들로부터는 단 3%의 지지에 그쳤다.
무소속 유권자들의 두 후보 지지율은 각 38%로 같게 나타났다.
설문기관은 커다란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 한 무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라고 평가했다.
래리 호건 주지사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칵스는 민주당 후보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무어가 주지사에 당선되면 메릴랜드의 첫 흑인 주지사가 되고, 미 역사상 6번째 흑인 주지사가 된다.
지역별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어의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거점 지역인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에서 78%,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68%, 볼티모어와 중부에서 60%로 웨스 무어의 지지율이 강세를 보였다. 이외 나머지 지역에서는 무어가 43%, 칵스가 45%로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고, 동부 해안 지역에서만 칵스가 15%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유권자들의 주지사 후보 호감도 질문에서도 무어는 51%로, 28%의 칵스보다 두 배 가까이 우세했다. 무어가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17%로 10명 중 2명, 댄 칵스는 41%로 10명 중 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예비선거 이후 발표된 9월 보고서에 따르면 무어가 180만 달러를 모금해, 19만 달러를 모금한 칵스보다 10배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