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호, 23일 고양종합운동장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 “전체적인 준비 과정 좋아…원하는 방식대로 플레이할 것”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21·마요르카) 활용법을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팀이 필요할 때 활용할 것”이라며 “경기에 나설 최고의 선발 라인업을 선택할 텐데 이강인이 여기에 해당할지 경기 중에 투입이 될지는 추후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에 해외파를 포함한 ‘완전체’를 시험할 기회는 이번 코스타리카, 카메룬(27일)과 두 차례의 평가전뿐이다.
최고의 멤버를 꾸려야 하는 벤투 감독과 그 안에 들어야 하는 선수들에게 모두 중요한 시간이다.
그중에서도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강인이 벤투호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다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게만 모든 이목이 쏠리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언론과 팬들이 선수 개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팀이 더 중요하다. 선수 개개인이 아닌 팀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 대해선 “항상 하던 대로 준비했다. 주초에는 선수들의 회복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 일부 선수가 늦게 합류해 회복이 조금 더 필요했다”며 “모든 선수가 훈련에 참여한 건 두 차례로 전체적인 준비 과정은 좋았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해 결과를 얻고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예고한 대로 대표팀은 9월 A매치에서 ‘변화’도 시도할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소집 시작할 때 다른 것들을 시도하겠다고 했는데, 전술적인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다. 두 경기에서 같은 전술 시스템을 쓰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전에 사용했던 시스템도 있을 거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동일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부터 오랫동안 구축한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는데, 손흥민의 경우 윙어와 스트라이커, 공격수 밑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해 왔다. 다음 경기에선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보겠다. 많은 선수가 하나의 포지션 이상을 소화할 수 있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뒤를 든든하게 지킬 수비진 조합도 여러 옵션을 통해 점검할 예정이다.
풀백 5명 중 오른쪽 풀백에 김태환(울산),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등 3명을 소집한 벤투 감독은 “고민이 있다기보다는 옵션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윤종규는 우리와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인데, 어떻게 활약하는지 지켜보기 위해 선발했다. 여러 가능성을 비교해 본 뒤에 더 고민해서 월드컵 멤버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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