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쿨 주지사, 1년후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뉴욕시 공립학교의 학급 정원이 향후 5년간 최대 37% 이상 줄어든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9일 지난 6월 주의회를 통과한 ‘뉴욕시 공립학교 학급정원 축소 법안’에 전격 서명했다.
다만 호쿨 주지사가 이날 서명한 법안은 당초 법안에 명시됐던 ‘즉시 시행’이 아닌 ‘1년 후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으로 바뀐 수정안으로 주의회와 사전에 합의하면서 변경됐다. 주의회는 내년 1월 이같은 내용의 수정안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뉴욕시 공립학교의 학급당 정원은 2023~2024학년도부터 2027~2028학년도까지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학급 정원 축소가 완료되면 ▶K~3학년 학급은 최대 20명 ▶4~8학년 최대 23명 ▶9~12학년 최대 25명으로 각각 제한된다. 현재 학급당 정원은 1~6학년 최대 32명, 중학교 최대 30~33명, 고등학교 최대 34명이다. 감소폭이 학년별로 26.4%~37.5%에 달한다.
이번 법안을 주도한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은 “뉴욕시 과밀학급 문제 해결의 첫 발을 뗐다”면서 “주정부는 5년간 매년 16억 달러의 관련 예산을 뉴욕시에 추가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부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학급정원 축소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예산이 문제다. 주정부와 협력해 학급 정원 축소가 잘 시행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담스 시장은 최근까지도 초등학교 학급정원 축소에만 연간 5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반대했었다. 학급정원을 줄이면 당장 교실과 교사를 늘려야 하는데 추가예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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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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