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부동산 구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인 투자자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마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명품 매장을 방문해 사재기하듯 주택 구입도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
전미부동산협회(NA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1년 4월~2022년 3월) 해외 투자자들이 주거용 부동산 구입에 사용한 자금은 590억 달러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 투자자는 10%에 달하는 61억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또한 해외 투자자들이 구입하는 부동산은 저렴한 주택이 아니며 평균 60만 달러 이상, 중국인의 경우에는 평균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을 구입했다.
‘중국인이 몰리는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는 속설처럼 중국인 투자자들은 캘리포니아(31%)를 가장 선호했으며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등도 많았다.
로렌스 윤 NAR 수석경제학자는 “금리인상으로 올해는 주택 판매 감소가 예상되지만 해외 투자자의 경우 대부분 이자율과 상관없이 현금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오히려 구매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며 “국제선 항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도 이를 뒷받침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도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고 있지만 자금이 없으면 그저 남의 얘기일 뿐이다. 그렇다면 뒤처지지 않고 투자의 기회를 잡는 방법은 없을까?
이러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또는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에 관심을 갖기고 하고 대규모 상업 개발에 투자하기도 한다. 투자한 지분만큼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으로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렌트 수요가 늘면서 최근 부동산 투자 신탁은 대규모 아파트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투자는 멈추지 않고 수많은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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