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공동회장 김병직·국승구)가 분규 단체를 가까스로 면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7년간 분쟁을 이어오다가 지난 5월 총회에서 통합을 이뤄낸 미주총연을 분규 단체 지정 해제를 통보했다. 이에 한인사회는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뼈를 깎는 자성의 노력과 신뢰 회복을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일제히 입을 모으고 있다.
미주총연은 8월1일부터 정부 주관 행사 초청 대상에 다시 포함됐고, 재외동포재단의 각종 행사 지원금 교부도 받을 수 있게 돼 정부가 인정하는 한인사회 단체의 기능을 회복한다.
또 회장이 당연직으로 들어가던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에 복귀하고 지난해 발족한 세계한인회총연합회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내 각 지역 한인회는 170여 개에 달한다. 미주총연은 이들 지역의 전·현직 한인회장이 참여해 1977년 결성된 연합단체다.
김병직·국승구 공동회장과 서정일 미주총연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공동명의로 회원들에게 외교부의 분규단체 지정 해지 통보를 전하면서 “회원 여러분의 인내와 지혜가 더해 통합의 결실을 보았고 분규단체 해지로 제한당해 왔던 불명예가 완전히 풀렸다”며 “족쇄를 벗은 만큼 명실상부한 미주 한인사회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나아가겠다”고 알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