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공 운행 시간을 두 배로 단축하는 ‘초음속 여객기’가 올해 시험 운행에 돌입한다. 초음속 여객기 도입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소음 문제 ‘소닉 붐’ 현상을 기술적으로 최소화하는 데 성공해서다. 운항 허가만 제때 받으면 늦어도 10년 이내 상용화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에 위치한 항공우주국(NASA·나사) 연구센터에서 제작된 ‘X-59’ 비행기가 올 하반기에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 X-59는 나사가 ‘콰이어트 슈퍼소닉 테크놀로지(Quiet SuperSonic Technology)’라는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초음속 여객기다. 이를 위해 나사는 미국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2억4,750만 달러의 제작 계약을 맺었다.
X-59의 가장 큰 특징은 소닉 붐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소닉 붐은 항공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기체 주변의 음파가 압축되면서 발생한다. 이렇게 압축된 충격파는 사람의 귀에 닿으면 불꽃놀이 때나 들을 수 있는 굉음이 된다. 거주 지역에선 심각한 소음공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 연방항공청(FAA)은 1973년에 초음속 여객기의 미국 영토 비행을 금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개발된 X-59는 비행 도중 소닉 붐을 일으키는 충격파를 최소화하도록 유선형 구조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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