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 거주하는 여성이 플로리다 해안으로 낚시를 갔다가 돛새치(sailfish, 사진) 부리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플로리다 마틴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아놀드에 거주하는 캐서린 퍼킨스(73)는 지난 19일 오전 플로리다의 스튜어트에서 2마일 떨어진 해안에서 낚시배에 있었는데, 다른 낚시꾼이 끌어 올린 돛새치의 부리에 찔렸다. 보트로 끌어올려진 돛새치는 발버둥을 치다 바다로 뛰어들면서 보트의 중앙 콘솔 옆에 서 있던 이 여성의 사타구니 부분을 찔렀다. 돛새치는 무게가 100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킨스는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대응하지 못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배에 동승하고 있던 남성 두 명이 퍼킨스의 상처를 지혈했고 헬리콥터 편으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새치(marlin)나 황새치(swordfish)처럼 거대한 부리를 지닌 대형 어류에 속하는 돛새치는 몸이 방추형에 가깝고 위턱은 아래턱의 2배 이상 길이로 길게 튀어나와 있다.
돛새치는 시속 68마일의 속도로 헤엄칠 수 있어 바다에서 가장 빠른 어류 중 하나로 꼽힌다.

<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