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 밖의 ATM 기기의 절도와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주위에 쇠기둥을 설치했다.
볼티모어시에서 현금인출기(ATM) 도난 사건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상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경 볼티모어 웨스트사이드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리커스토어에 3인조 흑인 남성들이 기습해, ATM 기기를 훔쳐 가려 했다.
업주 A씨는 “가게 문을 닫기 전에 한 명이 복면을 쓰고 면장갑을 끼고 들어와서 ATM 기기를 뜯어가려고 마구 흔들었다”며 “나중에 나가보니 밖에 한 명이 서서 대기하고 가게 앞에 세워둔 밴에 한 명이 더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ATM 기기를 도난당한 후, 새로 설치하면서 훔쳐가지 못하도록 나사를 박아 단단히 고정시켜 놓아 다행히 피해를 막았다”며 “최근 들어 절도범들이 시내를 활보하며 영업시간에도 침입하는 과감한 행각을 벌이고 있으니 경각심을 갖고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리커스토어에서 나온 절도범이 노스 에비뉴 건너편에 위치한 파키스탄 업주가 운영하는 프라이드 치킨 가게에도 들어가 ATM 기기를 훔쳐갔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해도 이미 훔쳐 달아난 후에 도착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주인이 보는 앞에서 무작정 뜯어가는데, 칼이나 총을 소지하고 있어 어쩔 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다른 한인 업주 B씨는 “우리 가게는 ATM을 고정시켜 놓았고, 가게 들어오는데 턱이 높아서 다행히 절도범들의 타겟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옆의 인도인이 운영하는 그로서리에서도 며칠 전에 ATM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B씨는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려면 미리미리 고정장치를 완벽하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며 “또 ATM 서비스 시간을 영업 종료하기 1시간 전인 오후 9시까지로 단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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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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