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와 차세대들의 만남 행사 참석자들.
“대한민국을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를 잊지 않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메릴랜드시민협회(회장 장영란)는 6.25 한국전쟁 72주년을 기념해 23일 볼티모어 소재 메릴랜드 노인센터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차세대들과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고교생 및 대학생 등 차세대들은 72년 전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인 6.25참전유공자회 회원 및 가족 10여 명에게 경례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를 주제로 한 행사 1부에서 손경준 6.25참전유공자회 지회장은 6.25 전쟁의 원인과 배경부터 UN군 참전, 인천상륙작전과 반격, 국군과 UN군의 북진, 휴전협정까지의 당시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또 6.25 전쟁의 발발과 전개, 그리고 전쟁 가운데 애환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손경준 회장은 “6.25 전쟁 3년, 월남전 1년 6개월 등 4년 반을 참전, 전쟁의 참화를 겪었다”며 “그런 참혹하고 비참한 전쟁을 후손에게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당시 16개국에서 파병돼 전사하고 실종된 용사들의 값진 생명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며 “이제는 세계 경제강국, 선진 민주국가가 된 대한민국의 자손으로서의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세중 워싱턴 총영사와 강창구 워싱턴민주평통 회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경의과 감사를 표한다”며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으로 얻은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다시금 깨닫고 용기와 희망을 갖고 평화통일을 염원한다”고 축사했다.
장영란 회장은 “차세대들이 한국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었다”며 “6.25 전쟁을 기억하고 이 같은 전쟁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되새기고 교훈으로 삼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1부 행사는 참석자들의 ‘6.25의 노래’ 합창으로 마무리됐고, 이어진 2부는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원장 주상희)과 청소년 국악팀 징검다리의 웅장한 난타 소리와 함께 만찬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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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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