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에서도 감염자 속출, 교회·시니어 센터 등 긴장
▶ 마스크 착용·거리 두기 등 조치 강화…방역지침 준수 당부
전국에서 오미크론 대확산 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인사회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18일 기준 메릴랜드의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율은 9.47%로, 감염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확진자는 지난 1월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 곡선을 그려왔는데, 3~4월 1~2%대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9%를 넘어섰다.
한인사회에서도 교회를 비롯해 여름캠프, 유치원, 시니어센터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메릴랜드 대형 한인교회 중 한 곳의 관계자는 “성가대원 중 한 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후 여러 명이 감염되는 등 교회 내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예배부에서 가정예배를 권하고 있다”며 “자녀에게서 감염된 사랑방 식구들도 있어 몇 주째 모임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 유치원 교사는 “2~3세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어, 감기 증세를 보여도 의심스러울 경우 집에서 격리할 것을 권고한다”며 “여름캠프에 갔던 큰 아이가 양성 반응을 보인 이후 가족 모두 코로나에 걸린 경우도 많다”고 집단 감염의 위험성을 우려했다.
한 시니어센터는 “직원과 회원들 사이에 확진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거리 두기를 강화하기 위해 A, B 2부제로 나눠 격일로 센터에 나오도록 하는 한편, 자가 검사키트로 정기적 검사를 실시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에 감염되었던 한 전문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에 지쳤고, 마스크를 쓰는 데도 지쳤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하려는 노력도 역시 지쳐 무방비 상태”라며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및 개인 방역에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