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하락
▶ 정제마진 넉달만에 10달러 아래로…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세 지속”
최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도 급락했다.
1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인플레이션과 각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최근 크게 떨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배럴당 127.9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는 최근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왔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이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석유 관련 국제기구들은 최근 잇따라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초강세를 보였던 정제마진도 석유제품 수요 위축의 여파로 급락하는 모습이다.
정유사들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뺀 금액으로, 정유 업계에서는 정제마진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지난 3월 역대 최고치(13달러)를 돌파한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이후 매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달 넷째 주 29.5달러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지고 있다.
이달 14일 기준 정제마진은 8.81 달러로 집계됐다. 정제마진이 1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3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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