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매 판매 증가, 상품 가격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도
급격한 물가 인상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은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0% 증가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소매 판매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5월(-0.1%) 들어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달에는 가구와 식료품, 휘발유를 비롯해 외식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졌다.
다만 의류, 건축 자재와 백화점 분야의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매 판매 증가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다소 진정시킬 것으로 보인다.
소비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매 판매가 늘어난 것은 상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소비자들이 같은 상품을 사면서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됐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났다는 수치가 나온 것이라는 이야기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올라 1981년 1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살 과티에리 BMO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 소비자는 저축한 돈이 있고, 임금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예전만큼 돈을 쓰고 있다"라며 "그러나 상품을 더 사기 위한 지출이 아니라 오른 가격을 감당하기 위한 소비 증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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