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주장애인체전 종합우승 메릴랜드 선수단 해단식
▶ 장애인-비장애인 하나로 뭉친 감동의 순간 함께 회고

전미주장애인체전에서 종합우승한 메릴랜드체육회 선수단이 6일 열린 해단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지난달 캔자스시티에서 개최된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메릴랜드선수단이 해단식을 갖고, 2년 후 열릴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6일 엘리콧시티 소재 조선화로 BBQ 식당에서 열린 해단식에는 남정길 동중부장애인체육회장, 최철호 메릴랜드체육회장과 선수 및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해 종합우승을 자축하고 서로를 격려했다. 남 회장은 재미대한장애인체육협회(회장 안경호)로부터 전달받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선수들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다.
남정길 회장은 “54명의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해 어려운 상황 가운데도 각종 경기에 함께 참여한 선수와 보호자들은 파이팅이 넘쳤다”며 “손발이 되고 눈이 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하나로 뭉쳐 경기를 치루는 모습이 그 무엇보다 빛났다”고 격려했다.
최철호 회장은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화합하고 연대하며, 도전정신과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선수를 비롯해 임원, 자원봉사자, 부모들의 협력으로 첫 장애인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2년 뒤에 열릴 장애인체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해단식에서는 웃음꽃과 얘기꽃이 만발했다.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테니스 단식과 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최재혁 선수는 “2년 후 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여름 캠프에서 맹연습 중”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시각장애인 송사랑 양의 모친인 송순옥 씨는 “여러 명의 요청으로 수영 코치를 영입해 전문적 훈련을 정기적으로 받으려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체전 수영 대회에는 메릴랜드 수영선수들이 놀랍게 급성장해 있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청각장애인 허민과 권민경 부부는 “장애인체전에 이어 내년 뉴욕에서 열리는 미주체전에도 도전해 볼 용기를 갖게 됐다”며 “탁구, 볼링 등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피터 최 군은 “집에 한궁을 설치해 놓고 하루 종일 시도 때도 없이 연습한다”며 “도전하며 용기와 희망이 생기고 자신감이 길러지는 같아 기쁘다”고 강조했다.
스페셜올림픽에도 여러 번 참가해 온 엘리샤 고그는 “전국 각지에서 만난 코리안-아메리칸 동료 선수 및 부모들과 친구가 돼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했던 소중한 시간을 잊을 수 없다”며 “다시 만날 수 있는 2년 후 체전의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과 부모들은 “뛰어난 리더십 및 추진력을 지닌 남정길 회장과 최철호 회장의 환상적인 콤비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외에도 숨은 곳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자원봉사해준 분들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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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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