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를 뜻하는 LGBTQ+ 관련 내용이라는 이유로 학교도서관에서 금서가 됐던 소설책이 퇴출 위기를 모면했다.
켄트교육위윈회는 29일 밤 투표를 통해 2-1로 ‘잭 오브 허츠(앤 아더 파츠)’를 교육구내 학교 도서관에서 금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육위원 가운데 1명은 의견이 없다며 기권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한 교육위원은“학교나 교육구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읽을 것인가에대해 일부 학부모가 결정해서는 안된다”며“책은 모든 학생과 가족이 읽을 수 있어야 하며, 만약 자녀가 특정 책을 읽지 않기 원한다면 부모가 자신의 신념이나 믿음에 대해 자녀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내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LGBTQ+ 학생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잭 오브 허츠(앤 아더 파츠)’는 올해 1월 코빙턴에 있는 시더 하이츠 중학교에서 일시적으로 금서로 지정됐다.
한 학부모가 “책 내용이 LGBTQ+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며 섹스, 마약 등 불경스러운 내용을 다루고 있어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학교측에 항의했기 때문이다.
당시 15명으로 구성된 학교 교육자료위원회는 12-3으로 책을 금지해야한다고 결정, 도서관에서 일시적으로 퇴출됐었다.
켄트 교육구내 전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금서로 할지 여부는 이날 교육위원회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인권단체인 ACLU 워싱턴 등은 교육위원회가 책을 금서로 지정할 경우 법적조치를 불사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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