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주지사, 바이든 제안 적극 지지
▶ “7월 1일 유류세 인상도 즉시 중단해야”

메릴랜드 주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유류세 면제 조치를 적극 지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개스값 안정을 위해 의회 및 각 주에 유류세 한시적 면제를 공식 요청한 가운데, 메릴랜드 주정부도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유류 가격과 관련, 의회에 향후 3개월간 연방 유류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입법을 요구했다. 또 연방 유류세보다 더 높은 세율이 부과되는 주 유류세도 일시적으로 면제해줄 것을 각 주에 촉구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22일 “지난 3월 전국에서 최초로 유류세 부과를 30일 동안 면제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켰다”며 “개스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연방 유류세 중단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건 주지사는 “3개월 90일간의 유류세 면제를 위한 긴급 법안 통과를 위해 주의회가 특별회기를 소집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7월 1일부터 36센트에서 7센트 올라 43센트로 자동 인상되는 유류세도 즉시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빌 퍼거슨 주상원의장과 애드리엔 존스 주하원의장 등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유류세 면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개스 가격 인상의 부담을 주정부가 일방적으로 부담할 수 없다”며 “이를 완화하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악관은 연방과 각 주의 유류세 면제분이 그대로 가격에 반영될 경우 약 3.6%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유류세를 면제한 일부 주의 경우 감면된 세금의 58~87% 정도만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펜 와튼 예산 모델’ 보고서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3월 18일부터 4월 16일까지 갤런 당 36센트인 주 세금 부과를 중단했으나 실제 주유소 가격에는 세금의 72%만 반영됐다. 특히 한시적 면제가 시작된 다음 날에는 12센트만 인하됐다가 이후에는 세금 면제가 없었을 경우 상정한 가격보다 평균 30센트 가까이 싸지는 등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4일 기준 1갤런 당 메릴랜드의 평균 개스 가격은 5.0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23일 기준 4.90달러로 조금 하락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