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여성 최초 뉴욕주하원 도전하는 그레이스 이
▶ “로어 맨하탄 지역 여러가지 변화 필요 더많은 지원 받아 살기좋은 지역 만들것”

그레이스 이(한국명 영은·사진)
한인 여성 환경운동가 그레이스 이(한국명 영은·사진) 후보가 이달 28일 실시되는 뉴욕 주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다. <본보 6월17일자 A1면> 한인 여성이 뉴욕주하원에 도전한 것은 이 후보가 처음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뉴욕주하원 65선거구 선거에 출마했으나 현역인 유린 니오우 의원에게 아쉽게 패했다. 2년 만의 재도전으로 니오우 의원이 연방하원 10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당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문1답 형식으로 진행한 이 후보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정치인이 되려는 꿈은 언제부터 갖게 됐나
▲정치인이 되려고 한 적은 없다. 그러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인접 부지 개발에 대한 문제로 ‘칠드런 퍼스트’(Children First)를 설립하면서 환경 및 사회운동에 나서게 된 것이 정치참여에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됐다.
문제의 부지는 온도계 공장이 있던 곳으로 수은 등 유독 화학물질이 발견, 더 엄격한 안전 기준이 필요했다. 이후 청각장애 세입자들을 도왔고, 차이나타운에 거대 교도소를 세우려는 정부 정책과 맞서 싸웠다.
새 교도소를 짓기 위해 기존 교도소를 허물게 되면 석면과 같은 유독 화학물질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게 될 것이 때문이다. 환경 및 사회운동을 하면서 정부가 지역사회의 요구를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됐고, 선출직 정치인이 되면 내가 살고 있는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더 많은 자원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출마를 결정했다.
-주하원에 도전한 이유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정부 정책에 대응, 커뮤니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그룹과 협력했다.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함께 차이나타운 거대 교도소 건설을 반대했고, 팬데믹 기간 내내 저소득층이 사는 뉴욕시 시영아파트(NYCHA) 주민들에게 음식을 배달했다.
또한 청각장애 세입자들을 도왔다.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고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주하원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주하원 65선거구의 문제는 무엇인가. 또한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는
▲65선거구는 차이나타운을 포함하는 로어 맨하탄 지역으로 많은 면에서 소외된 도시의 일부다.
NYCHA에 많은 주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녹지나 대중교통은 많지 않다. 반아시아인 증오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증오범죄 문제가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가 됐다. 주하원의원에 당선된다면 공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가족관계 및 학력,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부모님은 70년대에 이민 오셨다. 1980년 태어난 한인 2세로 현재 3자녀를 둔 학부모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학사과정을 마치고 시카고대학 부스 스쿨 오브 비즈니스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코리안아메리칸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으며 주하원의원에 당선된다면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그레이스 이 선거캠페인 웹사이트 https://www.graceleeforassemb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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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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