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리커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이고 있는 범인 2명의 모습이 CCTV에 잡혔다.
출입문·벽 유리 깨고 침입, 금품 훔쳐가
강남 리커·티엔·신촌 등 업소 5곳 피해
경찰,“상가 절도 빈번… 동일범 소행 추정”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불경기 속에 한인업소가 밀집한 하워드 카운티 상가에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2일 새벽 4시경 엘리콧시티 롯데플라자가 위치한 샤핑센터의 강남 리커, 신촌식당, 티엔, 비엣 펄 베트남식당, 핫앤롤 핫팟 식당 등 5개 업소에 연달아 절도범이 침입해 피해를 입었다. 업주들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업소를 돌아가며 차례로 입구 및 벽의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현금과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 업소 중 강남리커와 베트남식당 만이 알람이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상가에 위치한 롯데플라자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강남 리커 김효만 사장은 “새벽 4시 3분에 알람이 울렸고, CCTV를 확인해보니 새벽 4시 4분에 모자를 쓰고 후드를 뒤집어 쓴 절도범 2명이 유리창을 깨고 발로 물건들을 밀고 업소 안으로 들어왔다”며 “절도범들은 카운터의 2,000여 달러와 담배 1 케이스(3,000달러 상당), 술(1,000달러 상당)을 훔쳐 3분 만에 도주했다”고 말했다.
신촌 식당의 천성호 사장은 “새벽 4시 50분 베트남식당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나와서 CCTV를 확인해보니, 새벽 3시 50분께 한 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며 “정문 유리가 부서지고 카운터에 있던 300여 달러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티엔 곽성길 사장은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오전 7시께 나와서 확인했다”며 “앞문 유리가 깨진 것 말고는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워드카운티 경찰은 “범인들은 인적이 뜸한 새벽을 노려 입구 유리문을 부수고 업소들을 차례대로 침입하는 대담함을 보여 충격적”이라며 “하워드카운티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절도 사건들의 범행 수법과 비슷해 동일범으로 추정, 수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업이 끝나고 퇴근하기 전에는 반드시 계산기 문을 열어 놓아 안에 현금이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업소 안팎으로 불을 밝게 켜 놓고 알람을 설치하는 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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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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