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7월부터 시간당 16달러
▶ 호텔 17.64·의료 25달러 등 업종따라 추가 인상 추진
7월 예정된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LA 한인 업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시간당 16달러 수준으로 시간당 1달러 정도가 오르는데 호텔과 의료 등 비롯한 특정 업종의 경우 LA 시의회가 별도로 추가 인상폭을 적용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어 인건비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기 때문이다.
22일 LA시와 카운티에 따르면 지난 2월 책정된 올해 최저임금이 7월1일 적용을 앞두고 있다. 새 시간당 최저임금은 LA시의 경우 16.04달러고 카운티 직할 구역은 15.96달러로 오른다. LA시와 카운티의 기존 최저임금은 15달러 였는데 약 7% 상승하는 것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직원수 등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사업장에 일괄 적용된다.
호텔과 같은 일부 특수 업종의 경우 최저임금이 더 많이 올라갈 수도 있다. 21일 LA 시의회는 ‘호텔 노동자 지원법’을 잠정 통과 시켰는데 해당 법안은 기존 150개 객실 이상 호텔에 적용되던 전용 최저임금을 객실 60개 이상 호텔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 내 소규모 호텔들도 높은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을 수 있어 추가 인건비를 지출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호텔 사업 전용 최저임금이 규정한 금액은 시간당 17.64달러로 기본 최저임금보다 더 높다. LA 시의회는 또 호텔 산업 외에 의료계의 경우에도 별도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한인 사업주들은 우려하는 상황이다. 팬데믹 이후 인력 부족 탓에 재계약과 신규 채용을 하면서 이미 직원들에게 최저임금 이상을 주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올라간 최저임금이 적용하면 추가 인상을 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기 때문이다. 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이미 시간당 17~20달러를 주고 있는데도 필요한 인원을 구하기 힘들다”며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기존 직원들을 붙잡기 위해서라도 급여를 더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인 사업자들 중에서도 저임금 노동자들을 많이 고용하는 봉제업계에서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걱정이 크다.
<
이경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