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 적극 대처조치 언급, 중국산 소비재 관세 인하도
40년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재에 대한 대중 관세 인하나 유류세 한시 면제 검토 등의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고용 등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은 기초 체력이 좋기 때문에 상황이 더 낫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재닛 옐런 연방 재무장관은 19일 ABC방송에 출연, “경제가 안정적 성장기로 이행하며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또 40여년 만에 최악인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물가 상승이 용납할 수 없게 높은 수준”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노동 시장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강력하다”면서 “조만간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물가 잡기의 일환으로 중국산 일부 제품의 관세에 대한 재검토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잘 인지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물려받은 관세 정책 중 일부는 전략적 목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면서 소비자 가격만 인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대상 및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수직 상승 중인 유가 문제와 관련해선 유류세 한시 면세 방안이 충분히 고려해 볼 가치가 있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제니퍼 그랜홈 연방 에너지부 장관 역시 CNN에 출연, 유류세 면제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상태라고 확인했다.
한편 원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에 7% 가까이 떨어지면서 개솔린 가격 추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03달러(6.82%) 떨어진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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