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13곳·민주 4곳 우세…’격전지’ 세종·대전·경기도 국힘 우위
▶ 보궐선거 與 4곳·野 3곳 우위…민주, 참패에 후폭풍 전망
▶ 이재명·안철수 국회의원 당선…서울 구청장 與 16·野 9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단체장 후보 사진 밑에 스티커를 붙인 뒤 박수치고 있다. 2022.6.2 [국회사진기자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30분 현재 개표가 67% 진행된 결과, 국민의힘은 서울을 비롯한 12곳에서 승기를 굳혔고 최대 승부처인 경기에서도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텃밭 호남을 포함한 4곳에서만 승리를 확정지었다.
3·9 대선 이후 84일 만,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참패'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당분간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3곳 가운데 ▲ 서울 오세훈(57.94%) ▲ 인천 유정복(51.75%) 등 2곳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의 경우 개표율 62% 기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49.44%, 민주당 김동연 후보 48.5%로, 김은혜 후보가 근소한 격차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 4곳의 경우도 ▲ 충북 김영환(58.92%) ▲ 충남 김태흠(54.77%) 2곳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막판 경합지로 꼽혔던 ▲ 세종 최민호(52.13%) ▲ 대전 이장우(51.05%) 등 나머지 2곳도 국민의힘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 광주 강기정 ▲ 전남 김영록 ▲ 전북 김관영 ▲ 제주 오영훈 등 4곳에서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 지켜보는 여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같은 흐름이 개표 완료까지 이어진다면 지난 3·9 대선을 통한 중앙권력 교체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전면 재편이 이뤄지는 셈이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싹쓸이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된 것이다.
직전 대선과 비교해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 앞섰던 경기·인천·제주·전남·전북·광주·세종 등 7곳 가운데 경기·인천·세종 등 3곳에서 양당의 지지세가 뒤집혔다.
국민의힘의 압승은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이나 코로나19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경 통과도 여권에 호재로 작용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2.6.1 [국회사진기자단]
반면 민주당의 경우 성 비위 논란과 '86 용퇴론'을 둘러싼 당 내홍, 김포공항 이전 이슈 등이 선거 캠페인에 직격탄이 됐다.
국민의힘은 지방권력 대부분을 되찾아오게 되면서 의회권력에서의 열세를 보완하며 향후 정국 주도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방선거와 동시 진행된 7곳에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오전 2시 30분 현재 국민의힘은 4곳, 민주당은 3곳에서 우위를 점했다.
직전 대선 후보였던 인천 계양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55.2%)와 경기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63.1%)는 국회의원 당선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 대구 수성을 국민의힘 이인선(80.4%) ▲ 경남 창원·의창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62.7%)가 당선됐다.
이밖에 ▲ 강원 원주갑 국민의힘 박정하 ▲ 제주을 민주당 김한규 후보 ▲ 충남 보령·서천 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상대 후보보다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개표율 72% 기준 총 226곳 가운데 국민의힘 147곳, 민주당 61곳, 무소속 17곳, 진보당 1곳 순으로 우위를 점했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남 3구를 비롯해 종로, 중구, 용산 등 16곳, 민주당이 강북, 성북, 중랑, 관악 등 9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