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측, 후보 연호하며 “아직 출구조사니까 차분히 지켜보자”
▶ 김동연 측, 초조한 분위기 속 “상황이 어찌 될지 가늠 어려운 상황”
1일 경기도지사 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자 양 후보 캠프 모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채 개표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상파 3사는 '김은혜 후보 49.4%-김동연 후보 48.8%', JTBC는 '김은혜 후보 49.6%-김동연 후보 48.5%' 득표율의 출구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 1%포인트 안팎의 초박빙 승부를 예측했다.
수원시 영화동 국민의힘 경기도당 건물 5층에 설치된 김은혜 후보 선대위 상황실에 모인 지지자들은 출구조사에서 김은혜 후보가 간발의 차이지만 모두 앞서자 박수와 함께 '김은혜'를 연호했다.
이에 김학용 선대위원장은 "아직 출구조사니까 차분하게 기다립시다"라며 들뜬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며 개표 방송을 기다렸다.
김 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가 비록 많이 차이는 안 나지만 이기는 거로 나와 기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끝날 때까지 차분히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시 인계동 마라톤빌딩 8층에 마련된 김동연 후보 선대위 상황실은 근소한 차이로 모두 뒤지는 예측이 나오자 초조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상황실 곳곳에서 "아, 아까워라"라는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틀린 적도 있는 반면 지난 대선에서는 적중하기도 해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판세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모처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본 뒤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선대위 상황실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의 경우 수원 광교신도시 SK뷰레이크타워에 마련된 선대위 회의실에서 차명진 선대위원장, 권유 총괄선대본부장 등과 출구조사 결과에 이은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정의당 황순식, 기본소득당 서태성, 진보당 송영주 후보 캠프는 중대선거구(3~5인) 기초의원과 정당 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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