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소녀가 워싱턴주 동북부 캠핑장에서 쿠거(산사자)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워싱턴주 어류야생국(WDFW)에 따르면 메모리얼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28일 오전 11시께 워싱턴주 스포켄 북쪽인 스티븐스 카운티 크룻랜드 인근 어린이 캠프장에서 릴리 크리자니브스키(9)가 쿠거의 공격을 받았다.
WDFW 관계자는 “쿠거가 너무나도 갑자기 공격을 하는 바람에 릴리가 어떠한 방어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소녀는 얼굴을 포함해 온 몸에 상처를 입고 현재 스포켄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의식이 또렷하며 말도 잘하고 있어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릴리를 공격했던 쿠거는 출동한 WDFW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워싱턴주에서 쿠거 공격이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워싱턴주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쿠거 공격은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지난 100년 동안 쿠거가 사람을 공격한 것은 20여건에 불과하다.
지난 2018년 노스벤드 인근에서 한 남성이 친구 한 명과 산악 자전거를 타다 쿠거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쿠거 공격으로 워싱턴주에서 사망사건이 발생한 것은 2건이다.
WDFW 관계자는 “쿠거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문데 문제의 쿠거가 왜 릴리를 공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살된 쿠거를 대상으로 광견병이나 다른 질환에 걸렸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쿠거를 만나게 되면 뒤돌아 도망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얼굴을 마주보고 소리를 지르면서 두 팔을 크게 올려 몸집이 더 큰 것처럼 보여줘야 한다”며 “현재는 쿠거 예방을 위해서는 곰 스프레이가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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