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측은지심 사랑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볼티모어 한국순교자 천주교회(정해철 신부)를 방문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사제로서의 기본 덕목으로 이타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29일 한국순교자 천주교회에서 집전한 주님 승천 대축일 미사 강론을 통해 “부활과 복음의 증인, 즉 순교자로 살아가야 한다”며 “복음 말씀으로 그리스도께 희망을 두고 당당하고 행복한 신앙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주교는 “갈등과 대립, 폭력, 시기, 전쟁, 희생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 안타깝다”며 “그리스도 사랑의 마음으로 사회 갈등을 치유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주교는 “볼티모어는 200여 년 전인 1789년 미국 최초의 교구였다”며 “한국순교자 천주교회가 이웃을 사랑하는 이타적인 삶을 가르치는 복음화의 거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열린 교구 미주사제협의회 모임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조 대주교는 샬럿교구 성 이윤일 요한 한인성당에서 37명의 신자에게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오늘(31일) 귀국한다.
조 대주교는 경북 달성 출생으로 광주가톨릭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2007년 주교 수품을 받고 2010년 대구대교구장에 착좌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