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크리트 근로자 파업에도 이상무...막바지 케이블 강화 작업 진행돼
교각에서 균열이 발견되는 바람에 붕괴위험으로 2년 넘게 폐쇄 상태인 웨스트시애틀 브리지 보수공사가 예정 날짜에 맞춰 재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콘크리트 근로자 파업 등으로 재개통이 미지수로 알려졌지만 당국은 일정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애틀교통부(SDOT)는 최근 콘크리트 납품이 지연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2년 중반 웨스트시애틀 브리지를 재개통하는 스케줄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SDOT측은 현재 브리지 구조물에 콘크리트를 쏟아붓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브리지를 강화하는데 필수적인 강철 케이블 장착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SDOT는 이번에 정확한 달을 언급하지 않고 2022년 중반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해 말 제니 더컨 전 시애틀 시장은 “7월 중순 재개통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DOT에 따르면 웨스트시애틀 브리지 시공사는 최근 이틀 동안 전체 사업에 필요한 구조용 콘크리트의 절반이 넘는 트럭 15대 분량의 콘크리트를 구조물에 쏟아부었다. 콘크리트가 굳으면 이는 2,000만 파운드 이상의 힘을 견딜 수 있는 강도라고 설명했다.
SDOT는 이번 과정에 대해 “재개통 스케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평가했다
당초 콘크리트 공사는 올 2월 예정이었지만 지난 연말부터 퓨짓사운드 지역 콘크리트 근로자 파업이 시작되며 작업이 정상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불분명했다. 하지만 예정대로 공사를 마무리, 재개통 약속을 맞추는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 SDOT 설명이다.
SDOT는 콘크리트 근로자 파업 기간 동안 에폭시로 균열을 마감하고 탄소섬유로 브리지 벽을 감싸는 등 콘크리트 작업이 필요 없는 프로젝트 완료에 우선 순위를 뒀다고 밝혔다.
지난 1984년 건설된 7차선의 웨스트시애틀 브리지는 웨스트시애틀 지역과 다운타운을 이어주며 하루 평균 10만대 이상의 차량과 2만5,000명이 이상의 트랜짓 버스 탑승자가 이용하는 주요 다리였다.
하지만 2020년 3월 23일 상부다리 상판에서 균열이 발견되며 붕괴위험이 제기되자 폐쇄조치 후 보수공사가 진행돼 왔다.
웨스트시애틀 브리지가 예정대로 개통하면 그동안 우회도로 상습정체로 몸살을 겪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심한 타격을 입었던 지역상권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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