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커버그 정책탓에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정보유출 사건 발생”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로이터=사진제공]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일조했다며 워싱턴DC 검찰로부터 고소됐다.
워싱턴DC의 칼 러신 검찰총장은 23일 저커버그 CEO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에서 역할을 했다며 그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러신 검찰총장은 소장에서 영국 정치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동의 없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한 페이스북의 기틀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저커버그 CEO가 깊숙이 관여했고 또 그가 회사의 일상적인 경영을 통제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러신 검찰총장은 "이 전례 없는 보안 침해 사고로 미국인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고, 저커버그의 정책 때문에 페이스북의 불법행위 범위에 대해 이용자들이 오해하도록 하는 다년간의 활동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소송은 정당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것이며, CEO를 포함한 기업 리더들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게 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DC 검찰은 이에 앞서 작년 10월 저커버그 CEO를 이미 진행되고 있던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소송의 피고인으로 추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은 2018년 페이스북이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냈는데 저커버그 CEO도 이 사건의 피고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당초 소송을 제기한 지 3년 뒤 저커버그를 피고인으로 추가해달라고 한 점을 문제 삼으면서 이를 통해 워싱턴DC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가 추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소송은 법원의 기각 결정에 따라 저커버그 CEO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별도로 소송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은 2016년 미국 대선 때 이 회사가 페이스북 이용자 8천700만명의 데이터를 이용자 동의 없이 수집해 정치 광고 등에 사용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이다.
워싱턴DC 검찰은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보호하지 못했고, 데이터의 안전성과 관련해 소비자들을 오도해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쉬키 빵에가 좀살아라 저크버그..정크벌래란 뜻인데... 퀴퀴한 빵에서 번식해야 안성마춤..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