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C “對北 로-키 접근방식 보여줘”…CBS “트럼프와의 차별화”

(서울=연합뉴스)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22일(한국시간)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국 조지아 주에 6초3천억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전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헬로"(Hello)라고 간단히 대답하고서 잠시 뜸을 들인 뒤 "끝"(period)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정원에서 현대차의 미국 투자와 관련한 소감을 말한 뒤 미국 CNN방송 기자가 "김정은에게 보낼 메시지가 있느냐"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의 이런 '간단한 답'은 미국의 제안에 북한이 응답해야 할 차례라는 본인의 뜻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면담 가능성에 대해 "내가 북한 지도자와 만날 지는 그가 진실하고 진지한지에 달렸다"고 대답했었다.
이에 대해 NBC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의 냉담한 대답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북한과의 긴장 관계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로키(low-key) 접근방식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시적인 (대북) 위협과 (뒤이은) 정상회담, 김 위원장과의 '러브레터'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전했다.
CBS 방송도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한때 자신이 '김 위원장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또 다른 확연한 차별화"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날 "아시아를 순방하는 동안 북한의 핵실험을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어떤 일을 하든지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들의 행동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숙고해 온 만큼 이 질문이 그걸 뜻한다면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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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정책은 펜타곤에서 나오지 백악관은 별볼일없다~~~~~~~펜타곤과 북한은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북한뚱땡이독재정권이 무너지는걸 제일 겁내는게 펜타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