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사(김세리·26·사진)
한국계 미국 가수인 알렉사(김세리·26·사진)가 미 지상파 방송사의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에서 우승했다. 한국계 가수 최초다.
알렉사는 9일 NBC에서 방송된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결승 무대에서 마이클 볼턴 등 쟁쟁한 팝스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총 10팀이 참여한 결승에서 알렉사는 ‘원더랜드’를 불러 홀로 700점대를 기록,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클락슨이 “알렉사”를 호명하며 우승자를 공개하자 알렉사는 눈물을 흘렸다. 결승무대에서 알렉사는 라틴풍의 흥겨운 비트에 맞춰 감칠맛 나는 랩과 호소력 짙은 노래로 무대를 압도했다. 아울러 할리웃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나와 한국에도 친숙한 양 갈래 머리의 할리퀸 스타일로 의상을 차려입고 격렬한 춤을 춰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켈리 클락슨과 스눕독이 진행을 맡은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50개 주와 워싱턴 DC 등을 대표하는 56명의 아티스트가 무대를 선보이고,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투표로 우승자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알렉사는 고향인 오클라호마주의 대표로 출전했다.
우승 직후 알렉사는 소속사인 지비레이블을 통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많은 분 덕분에 마지막까지 무대에 있을 수 있었다. 제게 기적 같은 선물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알렉사는 이 프로그램 우승자 자격으로 오는 15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공연한다.
알렉사는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러시아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법의학자를 꿈꾸던 소녀는 2008년 슈퍼주니어와 샤이니 등 K팝에 빠져 인생의 항로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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