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로 현재 빌&멀린다 게이츠재단을 이끌고 있는 빌 게이츠(67)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게이츠는 10일 트위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증상은 경미하지만,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건강해질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팬데믹 배후에 있다는 ‘코로나 음모론’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게이츠가 2015년 당시 팬데믹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했다며, 인구수를 줄이기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일부러 유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2015년 한 강연장에서 “향후 몇십 년 안에 1,000만명 이상을 사망하게 할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인구수를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고 전했는데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6주 전 존스 홉킨스 대학이 ‘팬데믹 모의 훈련 이벤트 201’을 주최했는데, 해당 행사의 후원 기관이 게이츠 재단이라는 점이 뒤늦게 알려지며 음모론 의혹을 부추겼다.
이런 가운데 게이츠는 지난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게이츠는 “백신 추적, 인구 감소 계획 등 음모론과 관련된 모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중국 우한 연구소에 투자했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었다.
그는 또한 “백신을 둘러싼 음모론이 미국인들의 백신 접종률을 낮추고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근절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부인과 이혼한 게이츠는 현재 650억달러의 기부금을 보유한 게이츠재단을 통해 의료ㆍ복지 등 자선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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