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에 유명 분유업체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겹치며 전국적인 ‘분유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의 부족 사태가 특히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소매업체는 1인당 판매개수를 제한하고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명 아기 분유 시밀락의 제조사인 애보트 뉴트리션의 영유아 세균 감염 및 사망사고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커지며 전국적인 분유 부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미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지난 3월 해당 사의 이유식을 먹은 아이 가운데 최소 4명의 아기가 박테리아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애보트는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그외 30여개국에서 판매된 시밀락 일부 제품을 리콜조치했다.
미국내 분유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애버트사 제품의 리콜조치는 전국적인 분유 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리테일 소프트웨어 회사에 따르면 4월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아기분유의 31%가 품절상태다.
워싱턴주를 비롯한 7개 주는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워싱턴주와 코네티컷, 델라웨어, 몬타나, 뉴저지, 로드아일랜드, 텍사스 등 7개 주는 4월 3일 현재 재고율이 4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몇몇 소매업체들은 고객당 하루 판매수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약국 체인 CVS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부득이하게 매장이나 온라인을 통해 구매시 한 번에 3개로 판매수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월그린스도 “재고를 확보할 때까지 1인당 3개로 제한한다”고 밝혔으며 타겟은 매장내 수량제한은 없지만 온라인의 경우 4개의 아이템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애보트사는 “이미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부모들이 고통받는 상황속에서 최근 빚어지고 있는 리콜 사태로 부모들에게 추가적인 스트레스와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아이에게 필요한 양질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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