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교육국, 지난해 하반기 8,400여건…2년새 16.4% 줄어
▶ 등교학생수 감소에도 원인…무기 적발 건수는 늘어
뉴욕시 학교에서 정학 처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 교육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부터 12월 사이 뉴욕시 학교에서 내려진 정학 처분은 약 8,400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기간보다 16.4% 감소했다.
뉴욕시 학교는 지난해 9월 가을학기부터 대면 수업이 재개돼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왔다. 이와 관련, 코로나19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 및 정신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교내 사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5일 이하까지만 가능한 교장이 내리는 정학 처분은 2019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또 보다 심각한 사건을 다루는 교육감 정학 역시 19% 줄었다.
정학 감소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학교 당국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학생들에게 징계를 내리는 것을 꺼렸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교실로 돌아오지 못한 학생들에게 정학 처분이 내려지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는 것.
등교 학생 수가 줄어든 것도 정학 처분이 감소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생은 약 9% 감소했을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인해 집에서 자가격리한 학생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 아울러 만성 결석도 증가하고 있어 2021~2022학년도에 공립학교 학생의 37%가 수업일의 최소 10% 이상 결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학 처분 감소가 학교가 보다 안전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2020년 2월20일까지 교내 무기 적발 건수는 3,315건으로 2019년 동기대비 약 80% 늘었다.
특히 교내에서 총기 압수 건수는 14건으로 2019년 동기의 1건보다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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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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