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전체도 크게 늘어…“마스크 착용 계획없어”

로이터
시애틀 등 킹 카운티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 위험단계가 ‘중간’으로 격상됐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장인 제프 두친 박사는 지난 25일 온라인 언론 간담회를 갖고 “킹 카운티의 코로나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준에 따라 코로나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edium)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25일 현재 카운티는 7일 평균 기준으로 10만명당 하루 감염자가 21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워싱턴주 전체 39개 카운티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하루 코로나 감염자가 200명을 넘어선 곳은 킹 카운티가 유일하다.
워싱턴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주 전체적으로는 인구 10만명당 하루 코로나 감염자가 10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인구 10만명당 하루 감염자가 100명이 넘은 곳은 킹 카운티를 포함해 스노호미시 카운티(112명), 왓콤카운티(112명), 아일랜드 카운티(106명) 등 4곳으로 파악됐다.
두친 박사는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할 계획 등은 없다”고 설명했다.
스텔스 오미크론 여파로 킹 카운티뿐 아니라 워싱턴주 전체적으로도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주 보건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주내에서 모두 5,984명의 신규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 현재까지 누적된 코로나 감염자는 148만9,316명으로 늘어났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하루 평균 1,994명이 새롭게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는 꼴로 지난 달 하루 평균 600명 이하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한 달 사이 다시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워싱턴주 입원환자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2~24일 3일간 주내에서 191명, 하루 평균 64명 정도 씩이 병원에 새롭게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서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는 모두 6만107명으로 6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코로나 사망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지난 22~24일 3일 동안 추가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하루 평균 4명도 안될 정도이다. 현재까지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워싱턴주 주민은 모두 1만 2,66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두친 박사는 “백신 접종이 그나마 입원환자와 사망자를 줄여주고 있다”면서 “코로나 위협이 다소 줄긴 했지만 어떤 변이가 나타날지, 집단 면역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 등을 파악하는 것은 앞으로 몇 개월, 혹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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