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 상승으로 주택시장 변화 다가올 듯”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지역 집값이 또다시 1년 전보다 27%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26일 발표한 코어로직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올해 2월 시애틀 지역 집값 상승률은 연간 26.6%나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한 달 전인 지난 1월 상승률 24.7%에 비해서도 1.9% 포인트가 높아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시애틀지역 연간 집값 상승률은 S&P가 조사를 한 전국 20개 대도시 가운데 7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률 전국 7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월 시애틀집값은 전달인 1월에 비해서도 한 달 사이에 4.4%가 올라 전달 한달 상승폭 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 같은 월간 상승폭은 지난해 봄 이후 1년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올 1월 집값 상승률은 20.2%로 전달 19.1%에 비해 1.1% 포인트 다시 올랐다. 지난해 가을 상승률이 3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지난해 12월 4개월만에 다시 재반등한 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에도 피닉스의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탬파와 마이애미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미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미국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19.8%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35년 동안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라고 S&P 측은 분석했다.
주택모기지가 지난 1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일부 주택구입 희망자가 구입을 포기했지만 모기지가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S&P측은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집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모기지 상승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달 주택 매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4월 현재 주택구매 열기는 다소 수그러들고 있으며 시장 매물도 약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S&P의 크레이그 라자라 수석분석가는 “거시경제 환경이 예외적인 주택가격 폭등을 계속 유지하게 둘 것 같지는 않다”면서 “조만간 모기지 금리인상의 여파가 주택시장에 닥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주택 구매 열기가 다소 식으면서 주택가격 상승폭이 줄거나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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