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시애틀 크루즈에 120여만명 여행객 몰릴 예정
시애틀 크루즈 시즌이 지난 주말 공식적으로 시작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뱃길이 활짝 열렸다.
다운타운을 비롯해 워터프론트 상인들은 지역 관광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시애틀항 66부두에서 ‘노르웨지안 브리스’가 알래스카를 향해 출항하며 시애틀의 본격적인 크루즈 시즌 개막을 알렸다.
항구에는 이날 오전부터 1주일간의 크루즈 여행을 위해 배를 기다리는 인파들로 긴 줄이 이어졌고 일대 상가는 모처럼 북적였다.
또한 이날 노르웨지안 브리스가 출항하는 시간에는 2년여만의 재개된 공식 크루즈 시즌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을 비롯해 시애틀항만청과 지역상인들이 함께 하기도 했다.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해리 소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는 선박을 절반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통 크루즈 시즌에서 비해 관광객이 천천히 돌아오고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지안 브리스는 4,000여명을 실을 수 있는 여객선이지만 이날 탑승한 승객은 2,500명 정도라고 밝혔다. 아직 예약이 저조한 상황이지만 조만간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워터프론트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상점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리바스 레스토랑 총괄 요리사 토마스 쉬핸은 “겨울에는 하루 평균 200~250여명의 손님을 맞았는데 이제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하루에 800명에서 많게는 1,200명까지 손님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컬린 윌키도 “지난 2년 동안 찾아오는 고객이 별로 없어 사업을 유지하느라 정말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크루즈산업이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큰 안도감을 느낀다”고 기뻐했다.
해럴 시애틀 시장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크루즈 산업은 시애틀시에 10억달러 규모의 파급효과가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주정부와 지역경제에 1,450만달러의 세수확보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시애틀 항만청은 크루즈 산업이 지역에 창출하는 일자리는 5,5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애틀관광업계는 올 여름 크루즈 여행객이 1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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