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워싱턴과 오리건주 등 서북미지역 산불이 지역은 물론 미국 전역의 공기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발행된 과학저널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조사 결과 지난 2002년~2018년 사이 8월 한달 동안 미 전역의 대기중 일산화탄소 양이 극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대기중 일산화탄소 양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서북미에서 여름 동안 발생하는 산불 연기가 북미지역의 일산화탄소 양을 증가시키는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논문의 주요 저자인 레베카 부흐홀츠는 “산불 발생시 일산화탄소 배출양이 너무 많아 북미 지역의 공기패턴까지도 바꾸고 있다”며 “미국에서 8월에 대기오염이 최고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예전에는 없었던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삼림보호협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워싱턴주 전역에 걸쳐 약 3,50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100만에이커 상당의 산림을 태웠다.
협회는 날씨가 더워질 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각해지고 워싱턴주 산불시즌이 더 장기화되며 강도도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공기질 저하가 서북미 등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기에 오염된 대기중에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심혈관 시스템도 위협할 수 있고, 특히 임산부에게도 더 위험하다는 지적했다.
특히 브흐홀츠는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오염은 산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은 물론이고 수천 수백마일 떨어진 남쪽 지역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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