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집값이 상한가를 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2대 도시인 스포켄지역 집값도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12일 스포켄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스포켄 카운티의 지난 달 클로징을 한 단독주택과 콘도의 중간거래가격은 42만 9,998달러로 사실상 43만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가격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 34만 550달러에 비해 26.3%가 폭등한 것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스포켄 카운티 집값은 계속 사상 최고를 찍고 있다. 지난 달인 2월 중간거래가격은 40만 달러로 역시 최고를 기록했다 3월 한달 사이 7.5%나 급등하며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스포켄 카운티 가운데서는 상대적으로 신도시인 스포켄 밸리 시의 지난 달 중간거래가격이 48만 5,000달러를 기록하며 이 지역에서 최고로 비싼 지역으로 평가를 받았다.
스포켄밸리시는 상대적으로 넓은 주택과 좋은 학군, 짧은 출퇴근 시간 등으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이로 인해 스포켄 밸리에는 현지 주민뿐 아니라 투자자나 은퇴자, 혹은 밀레니얼 등까지 가세하면서 최근 매물이 나오면서 리스팅 가격보다 4만~6만 달러가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역별 중간거래가격을 보면 사우스 스포켄지역이 45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웨스트 플레인이 41만 9,998달러, 노스 스포켄이 37만달러, 스포켄 다운타운은 29만7,000달러를 보였다.
중개인협회 이사인 랍 히긴스는 “스포켄지역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다 매물 부족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매물이 나오면 복수 오퍼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크게 올라 이 같은 주택구입 열풍은 올해 2분기나 3분기에 다소 꺾이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모기지 이자율은 올 들어 지난 3개월 사이 1.5% 포인트나 급증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28년 전인 1994년 5월 이후 가장 빠르게 오른 것이다. 이 같은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현재 주택구입 희망자는 지난해에 비해 주택구입능력이 20% 정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스포켄카운티에서는 지난 달 562채의 단독주택과 콘도가 거래를 마쳐 1년 전에 비해서는 5.2%가 줄었고, 리스팅 매물도 1년 전에 비해 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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