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헨리가 14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노비스 ‘테크니컬 푸퍼 컬렉션’ 런칭 기념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가수 겸 방송인 헨리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친중 논란'에 대한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19일(한국시간) 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죄송하고,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라며 "저는 처음부터 음악이나 무대 예능 등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감동, 웃음을 드리려고 했는데 요즘에는 못 해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 유튜브나 기사가 나오는 건 사실이 아닌 게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믿을 거라고 생각 안 했다.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제가 직접 만난 사람들이 믿고 있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공인들도 같은 피해를 받았을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헨리는 "진짜 마음이 아픈 건 대부분 저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고 저의 피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은데 만약 제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헨리는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학교 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당시 그는 "평소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고 청소년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왔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학교폭력 예방에 동참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모두가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헨리는 중국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중국 국경일을 축하하는 등 수차례 '친중(親中)' 행보를 보여 논란이 됐다. 또 중국 댄스 예능 프로그램 '저취시가무 시즌4'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했을 당시 한국 전통 한복을 입고 판소리 '흥보가'를 배경으로 퍼포먼스한 중국인에 대해 "조선족 전통춤"이라는 소개에 대해 침묵했다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 문화 공정 논란 등으로 국내의 반중 정서가 심화된 가운데, 헨리의 홍보대사 위촉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커졌고, 마포경찰서의 게시판에는 "위촉을 철회하라"라는 글이 쏟아진 바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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