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며칠 동안 여러차례 이뤄져…대면 협상 잇는 후속 협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제3차 대면 협상 이후에도 화상으로 후속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 "협상은 화상 형식으로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대표단은 그대로 (대통령 보좌관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가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최근 며칠 동안 진행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들 간의 일련의 화상 형식 회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화상 회담이 벨라루스에서 이미 세 차례 이루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면 협상을 잇는 후속 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상 회담과 관련한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역시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상에 참여해온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레오니트 슬루츠키도 '벨라루스 벨라베슈 숲에서 열린 2·3차 협상이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앞서 지난달 28일 벨라루스 남부 고멜주에서 1차 협상을 했고, 뒤이어 이달 3일과 7일 벨라루스 남서부 브레스트주의 벨라베슈 숲에서 2·3차 협상을 열었다.
러시아 대표단은 푸틴 대통령 보좌관인 메딘스키 전 문화부 장관을 단장으로 국방·외교부·의회 인사 등으로 구성됐고, 우크라이나 대표단엔 대통령실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와 국방부·외교부·집권당 인사 등이 포함됐다. 양국 대표단은 그러나 세 차례의 대면 협상에서 교전 지역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만 합의했을 뿐, 휴전이나 분쟁의 정치·외교적 해결 방안 등과 같은 군사·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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