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미용실·헬스장 등 실내업소 매출회복 기대
▶ 코로나 사태 정상화에 외출 증가 등 소비심리 개선

오미크론 변이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식당과 마켓을 비롯한 실내 영업장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한인 업소들은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카운티와 LA 시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이 지난 25일부터 해제되면서 한인타운과 한인 업소 업주들 사이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조치에 따른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당장 매출 상승과 같은 가시적인 효과 보다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접어들었다고 느끼는 한인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소비 심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인 업주들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25일부터 카운티 내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정이 선택 사양으로 변경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번 조치로 식당과 술집, 바, 미용실, 헬스장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은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 LA 시도 같은날 마스크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요식업계 등 한인업소들은 지난 주말부터 완화된 규정에 따라 고객의 백신여부만 확인하면 마스크 규정 완화를 적극 수용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한인 요식업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국한된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조치를 가장 반기면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윌셔와 세라노에 위치한 ‘카페 센트’의 장기철 대표는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며 “오미크론 변이로 연말연시 특수를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제 코로나19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심리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한인 요식업계는 이번 마스크 완화 조치로 소비 심리에 ‘군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식당 ‘강남회관’ 이상헌 대표는 “이번 조치가 곧바로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며 “다만 마스크 착용 부담에서 벗어난 한인들이 외식에 나설 수 있는 소비 심리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경기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미용업계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조치를 환영하기는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매출 회복이 아직 안된 상황인 데다 마스크 착용에 따른 불편이 많았기 때문이다.
‘쑤니 스타일’의 쑤니 김 원장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상황이라 이번 조치가 당장 예전과 같지는 않겠지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스크를 벗으면 고객의 얼굴과 분위기 파악에 도움이 돼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는 실내 헬스장을 이용하고 있는 한인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헬스장을 이용하는 한인 박모씨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마스크를 벗고 운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는 여전히 유효해 한인 업소들의 완전한 경기 회복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요식업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 과정에서 고객과 마찰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일종의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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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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