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 멕시코서 수입, 품귀·가격급등 사태
미국이 돌연 중단했던 멕시코산 아보카도 수입을 일주일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연방 농무부 동식물검역소(APHIS)는 18일 성명을 내고 농무부가 멕시코 미초아칸주의 아보카도 검역을 재개함에 따라 멕시코의 아보카도 수출도 다시 시작됐다고 밝혔다. 동식물검역소는 주멕시코 미국대사관, 멕시코 아보카도 업계 등과 협력해 현지 검역관들의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추가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수입 중단 조치는 곧바로 미국과 멕시코 모두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30억달러 상당의 아보카도를 수입했는데 이중 28억달러 어치가 멕시코에서 들여온 것이다. 멕시코 입장에서도 전체 아보카도 수출의 80%가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수출길이 막히자 미초아칸 농장마다 다 익은 아보카도가 수확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나무에 남게 됐다. 아보카도를 수확하는 노동자들은 일자리가 끊기자 길에서 구걸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에서도 아보카도 품귀 우려에 가격이 들썩였다. 일주일 만에 수입이 재개되면서 멕시코 농가와 미국 소비자들이 받은 타격도 단기간에 그치게 됐지만, 미초아칸의 치안이 개선되지 않고는 같은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멕시코에 파견된 검역관과 가족이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자 지난 11일을 기해 현지 검역 절차를 전면 중단했다. 검역이 중단되면서 멕시코산 아보카도의 미국 수출길도 막혔다.
미국 수출용 아보카도가 생산되는 멕시코 중서부의 미초아칸주는 마약 카르텔의 영향력이 큰 지역으로, 범죄조직들은 수익성이 좋은 아보카도 산업에까지 손을 뻗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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