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가주 빅서 해안 지역에 강풍을 타고 산불이 급속 확산한 가운데 절경으로 유명한 1번 하이웨이 ‘빅스비 다리’ 위로 산불이 타오르고 있다. <연합>
21일 밤 빅서 해안 인근에서 발화한 '콜로라도 파이어'가 24일 아침까지 35% 진화됐다.
주말동안 시속 50마일 돌풍으로 불길은 1,050에이커까지 확산되고 200여채 주택과 건물을 위협해 팔로 콜로라도 캐년 일대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다.
작년에 캘리포니아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상고온 현상과 기록적인 가뭄으로 촉발된 잔인한 산불 시즌을 견뎌냈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캘파이어)에 따르면 2021년 한해 주 전역에서 257만에이커가 불탔다. 2020년에는 426만에이커가 불탔는데 이는 지난 5년동안 연평균 100만에이커가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산불은 10월 일련의 폭풍우가 쏟아지기 전에 발생했고, 12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불 위험이 감소했으나 1월부터 건조한 날이 이어지고, 게다가 빅서 근처에 최대 시속 50마일의 돌풍이 불면서 산불이 발화했다.
세실 줄리엣 캘파이어 대변인은 "1월말에 빅서 해안에서 이정도 규모의 산불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일년 내내 산불시즌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폭풍우 전에는 캘리포니아주의 88%가 극심한 가뭄(가뭄 3단계), 예외적인 가뭄(가뭄 4단계) 상태에 놓였으나 현재는 1%만 이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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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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