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 15%·스테이블코인 13% 차지
▶ 가상화폐로 사치품 구매 비중 9→31%로 확대

비트코인 [로이터=사진제공]
지난해 가상화폐 지급결제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이 급격히 작아지고, 대신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가상화폐 지급결제 처리업체 비트페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페이를 사용하는 상점들에서 비트코인의 사용 비중은 65%로, 전년 92%보다 27%포인트가량 크게 떨어졌다.
이더리움이 작년 가상화폐 지급결제의 15%를,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가상화폐)이 13%를 각각 차지했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라이트코인 등의 이른바 '잡코인'도 작년 가상화폐 지급결제의 3%를 담당했다.
이런 알트코인 비중 증가는 스테이블코인이 점점 더 많이 사업상 국제 지급결제에 쓰이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돼 있기에 전반적으로 가상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시기에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옮겨가곤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작년에 60% 오른 탓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지불결제에 사용하기보다는 계속 보유하려 했을지도 모른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비트페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가상화폐를 주로 보석·시계류와 같은 사치품, 자동차, 보트, 금 등을 사는 데 썼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의 사치품 관련 거래 비중은 2020년 9%에서 작년 31%로 급증했다.
비트페이가 작년에 처리한 가상화폐 지급결제 금액은 57% 증가했다.
비트페이가 한 달 평균 처리하는 거래 건수는 약 6만6천건이다. 이는 비자가 지난해 6월 30일로 끝난 회계연도에 처리한 신용카드 결제 건수 2천60억건에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비트페이의 스티븐 페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사업이 가상화폐 가격 등락에 따라 부침을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만큼 거래액이 줄지는 않았다"며 "이는 아마도 점점 더 많은 회사가 가상화폐를 지불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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