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화 평점 7점대로 다소 부진…”BTS와 관련성 낮다” 지적도

하이브의 오리지널 스토리 시리즈 [하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등장인물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가는 웹툰, 웹소설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크다.
K팝 아티스트와 웹툰의 협업으로 새로운 지적재산(IP) 활용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지나친 상업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6일(한국시간) 가요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BTS 소속사 하이브와 함께 기획한 '오리지널 스토리' 시리즈의 하나인 '세븐 페이츠: 착호'(7FATES: CHAKHO) 웹툰과 웹소설을 전날 공개했다.
'세븐 페이츠: 착호'는 조선 시대 '범' 잡는 부대로 알려진 '착호갑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재해석한 작품으로, BTS 일곱 멤버들이 범 사냥꾼으로 변신한다.
프롤로그와 1화가 공개된 웹툰은 '타락한 도시 신시, 길에서 마주친 수수께끼의 사내가 제하에게 의문의 말을 던진다'라고 소개하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제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등장인물의 이름은 실제 멤버들의 이름과 다르다.
캐릭터의 전반적인 콘셉트나 이미지는 BTS 멤버들을 염두에 두고 기획했는데 신화 속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 호랑이 설화 등에서 아이디어를 딴 점이 신선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1화 내용에 대한 평점은 7.74점(10점 만점)에 그친다. 전날인 토요일에 연재되는 다른 작품들의 별점 평점이 9점대인 것을 고려하며 다소 낮은 점수다.
반면, 전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한 네이버웹툰 글로벌에서 집계된 별점은 9.92점으로, 국내와 차이가 있다.
일부 팬들은 이야기 소재나 그림체는 좋지만, 현재까지 나온 내용만 보면 BTS와의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웹툰을 보고 댓글을 남긴 한 누리꾼은 '이게 방탄(BTS)이랑 무슨 관련이냐'고 물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방탄이랑 관계가 하나도 없는데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야기 소재, 그림체가 좋은 만큼 굳이 BTS 이름을 달지 않아도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소속사가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를 지나치게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하이브는 지난해 사업 설명회에서 아티스트가 음악을 발표해 팬을 만나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 구조를 넘어 웹툰, 웹소설 등 오리지널 스토리를 중심으로 IP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웹툰을 보고 댓글을 남긴 한 팬은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게임, 영상, 교육 등 여러 사업을 한다고 했는데 방탄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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